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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 합의 예측불허…경계심리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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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보고서

“美 민간고용도 부진…초조한 트럼프 행정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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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미·중 무역 합의가 여전히 예측불허지만 내년 대선 등을 고려하면 합의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에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고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완화와 격화를 반복하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 합의를 위해 내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강경 발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만에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에 도달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취소로 정상 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그 후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초조하다”면서 “양국의 제조업 지표의 엇갈림은 계속되고 있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6만7000건 증가에 그쳐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 지역이 포함된 미국 중서부지역의 고용도 감소세다. 러스트벨트의 백인 노동계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그를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게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그만큼 표심을 잡기 위해 중국과 무역 합의를 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경계심리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추가 관세 외에도 1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상장, 12일 영국 총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에 경계감 높은 한주가 될 전망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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