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캡처] |
[헤럴드경제=이운자] 워너원 멤버 중 1명이 순위조작으로 데뷔, 1년6개월 동안 활동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총괄 제작을 맡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101 시즌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에 나온 A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A 연습생은 원래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이런 조작으로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이어 김 CP는 11위 밖에 있던 연습생 B를 순위 데뷔 종에 포함되도록 올린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조작으로 데뷔한 B 연습생은 그룹 ‘워너원’멤버가 돼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김 CP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의 범행 수범은 갈수록 대범해 졌다.
시즌3·4에서 이들은 최종 데뷔 조를 미리 뽑아놓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봤다.
또 ‘프듀’ 제작진이 연예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683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기획사 관계자들이 자사 연습생들의 방송 분량 및 편집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이러한 향응을 제공했다고 보고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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