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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워너원 멤버 1명이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된 것임이 드러났다.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이 워너원으로까지 번졌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워너원 멤버 11명 중 1명이 조작으로 데뷔조에 합류했다.
공소장 내용에는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가 A 연습생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11위 밖으로 밀려나도록 했으며,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조작해 데뷔조에 합류시켰다.
즉 워너원 멤버 중 1명은 조작이 없었다면 데뷔할 수 없었던 것. 반대로 김 CP의 조작으로 인해 한순간에 탈락 연습생이 된 A는 데뷔조에 합류해 워너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두 연습생의 운명이 조작으로 인해 바뀐 셈이다.
이번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프로듀스X101'을 통해 엑스원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생방송 경연 직후 데뷔를 예상했던 연습생이 탈락, 의외의 연습생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의심의 시선이 생겨났고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프로그램 연출을 담당했던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서만 시인하다 검찰 송치 후 시즌1, 시즌2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안준영 PD가 시즌1, 시즌2 순위 조작을 일부 인정하면서 아이즈원, 엑스원에 이어 아이오아이, 워너원 역시 조작 논란에 함께 거론됐다. 그러한 상황 속 이날 제작진의 구체적인 시즌2 조작이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같은 조작 내용에 '워너원' '워너원 조작 멤버'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공소장에 따르면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시즌3에서 최종 데뷔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을 앞두고 데뷔조를 정해뒀다. 이후 임의로 12명의 순위를 정한 후 득표 비율을 결정, 득표수를 조작했다. 시즌4인 '프로듀스X101'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2의 경우 멤버 1명이 조작이었다면, 시즌3와 시즌4는 데뷔조 전체를 미리 결정해둔 것. 대담한 제작진의 조작이 상세히 드러나며 당분간 논란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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