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득표·순위 조작, 연예기획사 향응접대 포착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
2017년 결성돼 1년 6개월여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사진)에도 순위 조작에 힘입어 선정된 멤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너원은 2017년 방송된 엠넷(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11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101 시즌2’를 총괄한 김용범(45) 총괄 프로듀서(CP)는 A 연습생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연습생은 ‘워너원 데뷔조건’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으나 이러한 조작으로 순위 밖으로 밀려나 데뷔가 좌절됐다.
김 CP는 순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을 순위 내로 포함되도록 올렸다. B 연습생은 ‘워너원’으로 데뷔해 해체까지 모든 활동을 함께했다.
안준영(40) PD는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 안 PD의 순위 조작으로 1차 탈락에서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안 PD는 ‘아이오아이’(I.O.I)를 데뷔시킨 ‘시즌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때 순위를 조작했다.
‘프듀’ 제작진이 연예기획사에게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안 PD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에게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47회에 걸쳐 4683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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