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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의 계절…하늘에 뜬 무인비행선이 굴뚝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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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세먼지 감시에 투입된 무인 비행선.[자료 환경부]


‘굴뚝 감시’에 앞으로 미니 비행선까지 투입된다.

환경부는 “산업 현장에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서 무인비행선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무인비행선(UAV, Unmanned Aerial Vehicle)은 원격으로 조종하는 경량비행기다.

길이 11m, 폭 3.5m, 높이 4.5m 크기, 30㎏ 무게의 풍선에 헬륨 가스를 넣어 하늘에 띄운다.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측정하는 측정기기와 초분광 감시카메라를 모두 장착했다.

측정센서는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와 초미세먼지(PM2.5), 악취‧고도‧온도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갖췄다.

기존의 드론 측정기기는 사업장 출입 없이 굴뚝에서 바로, 신속하게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지만, 1번 충전에 비행시간은 20분에 불과했다.

무인비행선은 1번 충전으로 4시간 비행이 가능해 훨씬 긴 시간 굴뚝 감시를 할 수 있다.

드론보다는 운행 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대신 ‘미세먼지 측정’이라고 크게 쓰인 비행선을 보고 사업장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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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비행선 감시 대상 지역.[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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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아산국가산단 부곡‧고대지구를 대상으로 무인비행선 측정장비를 시험운행했고, 앞으로 계절관리제(12월~내년 3월) 기간에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과 남해안(여천, 여수, 울산)의 대규모 산단 밀집 지역 감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무인비행선이 도입되면 향후 국내 미세먼지 저감과 감시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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