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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이슈]"이제 법정으로"..'프듀' 시리즈 조작 논란, 20일 첫 공판 준비기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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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준영PD,김용범CP/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파문이 드디어 법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합의부에서 CJ ENM 안준영PD와 김용범CP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앞서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의 최종 순위 발표 직후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은 단순한 의심에서 확신으로 굳어졌고 안PD는 경찰 조사에서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안PD는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전 시즌이었던 '프로듀스48' 역시 조작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프로듀스101'의 시즌1과 2에 있어서는 조작을 부인했다. 그러나 조사가 이어지자 결국 모든 시즌에서의 조작을 인정해 큰 파장을 낳았다. 안PD 등 제작진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유흥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프로듀스X101'의 데뷔조였던 엑스원은 물론 '프로듀스48'로 탄생한 아이즈원까지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다. 그룹의 존폐여부에 대해서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업무방해 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보조PD 이모씨는 안PD등과 같은 혐의로,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에 Mnet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에게 애꿎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이들의 사과와는 별개로 안준영PD와 김용범CP의 조작 관련 재판은 이제 시작하게 됐다. 20일 예정된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확실하지 않다.

죄없는 연습생들, 그리고 대중들을 속였다는 점에서 많은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두 사람. 앞으로 예정된 재판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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