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포스터 |
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안준영PD 등이 오는 20일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PD, 김용범 CP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재판에는 안PD, 김CP 외 보조 PD 및 기획사 임직원 총 5명이 피고인으로 포함됐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판 기일을 앞두고 증거나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 재판부는 이날 검찰 공소 요지와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피고인들은 준비기일이므로 재판 참석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이 끝나고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문자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 전문가들은 확률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프듀X' 제작진을 고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엠넷 측 역시 수사를 의뢰했다. 안준영PD는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를 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던 바. 그는 조사 과정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3와 시즌4 조작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또한 안준영 PD는 순위를 조작하는 대가로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에서 약 1억 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기기도.
결국 안PD-김용범CP 등은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시즌3,4 아니라 '프로듀스' 전 시즌에 조작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투표 조작에 CJ ENM 등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고 조사 중에 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프로듀스' 조작 논란 사태. 과연 재판을 통해 밝혀질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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