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공격시 무차별 사격"...보안사 5·18 문건 공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5·18 관련 문건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대안신당 최경환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확보한 보안사 생산 문건 목록 2천321건과 일부 문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문건 목록은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한 문서들로, 5·18 당시 상황일지 전문과 군 작전일지, 전남 도경 상황일지, 5·18 직후 군의 작전 상황 전반과 추후 대책을 담은 '광주사태 분석' 등입니다.

특히 '광주사태 분석'에는 '편의공작대'로 불리는 선무공작대 투입과 민간인 45명의 정보요원 활용, 화염방사기 30대 사용 등의 사실과 함께 항공 자원을 기동타격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5·18 당시 상황이 시간대별로 담긴 '광주사태 상황일지'에는 무장헬기 급파 사실과 선제공경시 무차별 사격하라는 31사단장 명의의 지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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