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열망”… 윤석열 질문에 “나중에”

5일 법무부 장관 후보 내정 후 소감
“인권·민생 중심 법무 행정에 소명의식”
윤석열 호흡 묻자 “차차 답하겠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검찰개혁을 완수해 국민적 열망을 풀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차차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국민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 행정을 바라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것은 그러한 열망을 함께 풀어자가는 것으로 보인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추 의원은 자신이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데에 “20여 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사심을 가지거나 당리당략에 매몰된 적이 없다”며 “저를 지지해주는 것 역시 사심 없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행정을 해낼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당대표 출신이 장관직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역사적인 요구와 시대적 상황을 비춰볼 때 개인적인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험난할 것”이라며 “내정이 된 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지는 않았으나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