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소개와 미완의 과제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국의 5·18들' 특별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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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5·18민주화운동과 유사한 경험을 겪고, 현재 굴곡진 과거사 청산을 추진 중인 대만에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개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5·18 소개와 미완의 과제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국의 5·18들' 특별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만 입법의원이 지난 6월 국회에서 개최된 '전국의 5·18들' 특별전 관람을 계기로 5·18기록관 측에 전시회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5·18민주화운동이 외국 국가기관의 공식 초청으로 전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의 5·18들' 특별전에서는 △1980년 5·18 열흘간의 항쟁 △198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며 목숨을 던진 열사들 △1980년대 전국의 '5·18진상규명시위'들 △열사가 마지막 남긴 말들 △전국의 민족민주열사묘역,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소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과정 및 과제 등이 소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5·18기록관과 국회, 서울시청 등에서 '전국의 5·18들'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대만에서는 계엄령하인 1979년 12월 10일 메이리다오 잡지사 직원을 포함한 민주화인사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2·28사건(194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민주화운동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각종 집회와 시위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대만 정부는 올해 메이리다오 사건 40주년을 맞아 정부위원회인 '전환기촉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과거사청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만 정부와 입법원은 올해 메리이다오 사건 40주년과 한국의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양국의 민주화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두 사건을 기념하며, 미완인 대만의 과거사 정리실태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환기 정의 및 과거사 청산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전시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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