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2.0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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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희망인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자는 1958년생이다. 대구 경북여고, 한양대 법학과, 연세대 경제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거쳤다.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국회의원 5선(제15‧16‧18‧19·20대) 및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했다. 저돌적인 추진력이 트레이드 마크로, 별명은 '추다르크'다.
고 대변인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였다"며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을 지냈고,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5선 의원, 당대표를 거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국가의전서열에서도 여당 대표(7위)가 장관(19위)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완수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물급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추 의원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그동안 강조해왔다.
추 의원이 이번에 법무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검찰개혁의 간판'이 될 수 있다. 추 의원을 둘러싸고는 국무총리설, 서울시장 출마설 등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검찰개혁에 성공한 법무부 장관이라는 커리어를 추가한다면, 이같은 로드맵을 그리는 것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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