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및 소셜카지노 게임업체…미투온 자회사
40% 이상 이익률 유지…"마진율 높은 캐주얼게임 확대"
신작 출시로 중국시장도 공략…"순이익 30% 배당할 것"
△린즈웨이(왼쪽)와 배리 라우 미투젠 공동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투젠 제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소셜카지노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캐주얼 게임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
성종원 미투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현재 절반 정도인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201490)에 인수된 미투젠은 글로벌 캐주얼 및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고, 중국 북경에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다. 지난 2012년 첫번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Slot-Neverland`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신규 캐주얼 게임 `트라이픽스(Tripeaks)` △캐주얼 클래식 카드게임 `솔리테르(Solitaire)`까지 3개 장르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 이사는 “2012년 소셜카지노 장르의 게임이 시작될 당시 초기 시장을 선점했다”며 “시장 초기에 진입해 탄탄한 고객층을 저렴한 마케팅비를 들여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투젠의 누적 회원수는 1억3000만명에 달하며 일평균 이용자(DAU)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론칭한 트라이픽스는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을 달성했다.
미투젠은 지난해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엔 매출 444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성 이사는 “게임내 아이템 결제 매출은 플랫폼 업체에 30%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나, 솔리테어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 매출로 이뤄져 80% 이상의 높은 마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3분기 기준 소셜카지노 51%, 트라이픽스 14%, 솔리테어 35%의 매출 비중을 이루고 있는데 내년에는 트라이픽스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해 3가지 장르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투젠은 지난 8월 신작 `팜 어드벤처(Farm Adventure)`를 출시했다. 성 이사는 “팜 어드벤처는 `트라이픽스 져니`의 성공 역량을 기반으로 탄생했는데, 론칭후 3개월간 DAU가 6만명을 넘겨 트라이픽스(4만여명) 보다 우수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트라이픽스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캐주얼 게임 강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농장을 가꾸는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을 진행중이고, 2021년 출시 목표로 퍼즐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성 이사는 “기존 게임은 전략적으로 중국에 출시하지 않았는데, 두 가지 캐주얼 게임은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이룬다는 방침”이라며 “자회사가 북경에 있어 내자판호로 구분돼 큰 어려움 없이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투젠은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미투온 대표이자 미투젠 이사회 의장인 손창욱 대표는 “미투젠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리 라우(Barry Lau) 미투젠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캐주얼 게임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한편, 모회사 미투온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투젠의 공모 주식수는 319만9200주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5000~2만9400원이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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