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의 막이 오른다.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었던 '2019 MAMA'가 개최된다.
'2019 MAMA'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주로 홍콩에서 주 시상식을 개최해왔던 'MAMA'는 현재 불안한 홍콩 정세로 인해 비자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홍콩에서 시상식을 열지 못하게 됐다.
뒤늦게 선택한 곳이 나고야 돔이다. 나고야 돔 개최지 선정부터 시끄러웠다. MAMA 측은 "최초의 돔 개최는 물론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대안으로 한국이 아닌 일본을 선택한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일본 관련 제품 불매 운동이 펼쳐졌던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시상식을 반드시 나고야에서 개최할 필요가 있었냐는 냉랭한 시선이 쏟아졌다. 평화의 소녀상을 '아이치트리엔탈레2019'에서 철거하도록 요구했던 지역이 바로 나고야다.
'2019 MAMA'를 개최하는 엠넷 자체가 뒤숭숭한 것도 씁쓸하다. 엠넷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으로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기소 됐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을 인정한 상태다.
이들이 조작을 인정하면서 아이즈원은 1차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엑스원도 출연하지 않는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사실상 활동 중단 중이다.
엠넷 측은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한다. 관계자와 협의해 보상안,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 향후 계획 발표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2019 MAMA'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끄는 아이돌로 라인업을 꾸려냈다. 두아 리파의 무대도 성사됐다. 그러나 여러 논란 속에서 시작한 '2019 MAMA'는 역대 최대 규모가 아닌, 가장 조용한 시상식이 될 처지에 놓였다.
'2019 MAMA'는 4일 오후 4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6시 시상식이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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