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리즈 포스터 |
검찰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모두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작PD 안준영 등 8명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엠넷 측이 입장을 전했다.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오늘(3일)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업무방해 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보조PD 이모씨는 안PD등과 같은 혐의로, 기획사 임직운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안PD는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X101'와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당시 '프로듀스101 시즌1,2'의 조작은 부인했던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PD등이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8명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여왔던 터. 경찰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처분됐다.
이와 관련 엠넷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현재 활동기간이 남아있는 아이즈원, 엑스원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종료 후 유료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 논란이 점점 커지자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 역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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