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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숫자 아니라지만…연 2% 성장 '가물가물'

연합뉴스TV 이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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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숫자 아니라지만…연 2% 성장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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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숫자 아니라지만…연 2% 성장 '가물가물'

[앵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 마지노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 가까이 돼야 하는데요.

정부는 총력전을 공언했고 한국은행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했지만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분기보다 0.4% 늘었습니다.

10월 나온 속보치와 같은 수치입니다.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가 다소 줄었지만, 민간소비와 총수출이 늘어나 숫자가 같아진 겁니다.

한은은 정부의 마지노선인 연간 경제성장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3분기 대비 0.93%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정부에서 이월·불용 예산을 최소화해서 재정 집행을 최대한 하려고 하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고요.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정부 지출에 의존하면서 민간경제 활력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4분기 첫 달인 10월 산업활동이 생산·투자·소비 동반 감소로 시작한 점을 보면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됩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2.3%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2년 연속 2.5%를 밑돌게 됩니다.

한편 경제 전반의 종합적 물가 수준인 'GDP 물가'도 지난해보다 1.6% 하락했습니다.

사상 첫 네 분기 연속 마이너스이자, 2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한은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하락을 원인으로 꼽으며, GDP 물가 하락을 디플레이션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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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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