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2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질 GDP(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3분기까지 이어진 저성장으로 한은이 전망한 2.0% 성장률을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4분기에 0.97% 이상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3분기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올해 2%대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GDP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2%로 전분기(0.7%)보다 감소했다. 정부소비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2.2%에서 3분기 1.4%로 둔화했다. 건설투자는 속보치보다 0.8%포인트 감소한 6.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6.0%) 이후 최저치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도 2분기 1.2%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크게 꺾였다.
저물가 흐름도 이어졌다. 국내 모든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 소득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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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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