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 물가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왔습니다. 마이너스 물가는 면했지만 여전히 0%대 상승률입니다.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1% 밑입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2% 올랐습니다.
상승세로 돌아선 건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록했고 10월엔 0%였습니다.
소폭이나마 지수를 끌어올린 건 '김장 물가'입니다.
특히 무와 배춧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두원/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채소류는) 오히려 전년 동월비 일부 약간 상승한 측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그런 하락세가 점차 완화돼서 반대로 물가는 일부 상승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공공요금, 외식비도 한 몫 했습니다.
전기, 가스, 수도는 1.5%, 서비스 물가도 1.7% 올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농산물과 석유 값이 지난해보다 낮아 생긴 일시적 현상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저물가 흐름은 여전합니다.
올초 시작된 0%대 상승률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 즉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0.6%에 그쳤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와 투자가 구조적으로 약해져 생긴 '경제 저혈압' 현상이 아닌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관련 리포트
"집·식료품값 올랐는데…" 체감과 다른 이유는 '가중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28/NB11919228.html
이희정 기자 , 김동현, 김지훈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