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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靑 "전 특감반원, 檢 조사 뒤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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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편제 공개

靑 "다른 비서관실 업무 조력하는 것도 가능"

靑 "특감반, 울산시장 수사 점검한 일 없어"

울산 검·경, 압수 고래고기 반환 놓고 당시 갈등

[앵커]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 대한 '백원우 별동대' 등의 억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특감반과 울산시장 수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며, 숨진 특감반원이 생전에 동료와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극단적인 선택에 청와대가 특감반의 편제와 활동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에는 민정비서관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있습니다.

이 중 민정비서관실 산하에 인원 5명인 특별감찰반이 설치돼 3명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숨진 1명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의 특수관계인 관리를 맡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감반이 다른 비서관실 소관 업무를 돕는 '조력'도 가능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특감반이 울산시장 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며 고인과 동료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고인이 울산지검 조사를 받기 전날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고래고기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또,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동료 특감반원에게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당신과 상관없고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비서실장(지난달 29일) :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서, 이런 부처 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는가 해서 내려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당시에 경찰은 불법포경 증거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것은 불법이라는 고발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고 대변인은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을 했다거나 백원우 전 비서관의 별동대라는 등의 억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게 아닌지 숙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별건수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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