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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네이버, 유럽서 글로벌 석학들과 ‘로봇·인공지능 미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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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네이버의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이 지난달 28~29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 토론하는 워크샵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지능’을 열었다.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 11명을 한 자리에 모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 쪽과 연구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고 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가 연구 중인 로보틱스·자율주행·인공지능·정밀지도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네이버랩스 기술고문인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간병이나 배달 등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이 사람과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운동 지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설계 패러다임과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틴 후멘버거 네이버랩스유럽 연구디렉터는 “로봇이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 위해서는 예측되지 않은 상황도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교류·협력하는 이번 워크샵이 이러한 미래가 조금 더 빨리 다가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벨트’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달에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하기도 했다. 미국의 ‘가파’(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와 중국의 ‘바스’(BATH,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 등 미·중 정보기술 기업에 맞설 글로벌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석 대표는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유럽의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와 함께 국경을 넘나들며 함께 기술로 도전하고 상상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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