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주최사 CTA, 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 발표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을 선보였다. 삼성은 삼성봇 케어(Care)∙에어(Air)∙리테일(Retail) 등 3가지 로봇을 선보였다.(사진제공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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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CES)에서는 로봇이 다른 주제를 뛰어넘는 키워드로 등장할 전망이다.
로봇은 4차 산업혁명,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과 함께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ES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CTA는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을 대표 기술로 꼽았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로봇이다. 로봇 기술은 매년 CES에서 다뤄지는 단골 주제다. 올해 1월에 열린 CES에서는 동반자, 건강관리용, 고객서비스용 로봇들이 소개됐다.
이러한 로봇 기술은 내년 CES에서도 심도 있게 다뤄질 계획으로, 특히 최신 머신 러닝, 센서, 데이터 연결성 등과 같은 근원적인 기술의 뒷받침으로 한층 더 성장한 로봇 도우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TA는 미래 주목할 로봇 종류로 돌봄용(Caregiving) 로봇, 교육용 로봇, 리테일용 로봇을 꼽았다.
돌봄용 로봇은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의 벗이 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장기 질환으로 또래 집단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들이 잊지 않고 약을 챙겨 먹도록 도와주거나 가정의 스마트 홈 기기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
교육용 로봇 또한 최근 많이 주목을 받는 분야다. 수업과 교육 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원격 교육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와 코딩(Coding) 교육을 돕기도 한다.
리테일용 로봇은 로봇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소매 판매 업계의 각종 매장과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거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내데스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리셉션(Receptionist) 역할을 하기도 한다.
리테일용 로봇 시장은 올해 말 약 240억 달러(약 28조 3000억 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약 600억 달러(약 70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9월 열린 ‘IFA 2018’에서 관람객들이 ‘LG 클로이 카트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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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이마트와 쇼핑을 도와주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 카트 로봇은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며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LG 클로이’ 브랜드를 론칭해 청소로봇, 안내로봇, 잔디깎이로봇, 수트봇 등 8종 이상의 로봇을 선보였다. 올해 4월 CJ푸드빌과 로봇 공동 개발 발표 이후 7개월 만에 국수 만드는 로봇을 매장에 실전 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CES에서 다양한 로봇을 선보였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 준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서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도와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내년 CES에서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개막연설에 나서 AIㆍ사물인터넷(IoT)ㆍ5G 등의 혁신 기술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CES 2020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파나소닉, 퀄컴, 삼성, LG 등 최첨단 기술 보유 기업들과 기술 관련 스타트업, 글로벌 브래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부스 방문객들이 로봇팔 앰비덱스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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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권태성 기자(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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