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정미경 최고위원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미경·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동조 단식이 1일 4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단식 투쟁의 뜻을 접지 않고 있다.
이들은 단식 도중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간 황 대표를 대신해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지난달 28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전날 두 최고위원이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아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단식을 이어가겠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신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도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더 대한민국만 보이고 집중된다"며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의 이 단식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겨울 추위에 '노숙 단식'을 하고 있는 만큼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는 앉아 있기가 힘들다. 자꾸 눕고 싶다"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