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최고, 페북에 단식 투쟁 의지 밝혀
신보라 “흔들림 없이 묵묵히 지키겠다”
정미경 “나라 걱정에 단식 시작했다”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투쟁 도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간 이후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이어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 신보라·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 30일 황 대표의 만류에도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하고자 두 최고위원이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지만 단식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박 사무총장은 “(단식을 만류하라는)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두 최고위원이) 황 대표님의 말에 응할 줄 알고 왔지만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단식 투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면서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더 대한민국만 보이고 집중된다”면서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막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에 앞서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벌였던 황 대표는 지난 27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실 향하는 황교안 대표 -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9.11.27 자유한국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식 8일 차 황교안 -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9. 11.27.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국당의 반대에도 선거법 개정안은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에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9. 11.27.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