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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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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총선 앞둔 막바지 개각’ 차기 총리 김진표, 법무장관 추미애 ‘유력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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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청와대가 차기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각각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위 사진 오른쪽)과 추미애 의원을 낙점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은 2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인용 “예산안이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법안 처리 등이 국회에서 마무리되는 시점에 총리와 총선 출마 장관 후임자에 대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은 이보다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각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두세 차례 나눠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 의원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올랐는데, 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22일 동아일보에 “여러 후보군 중 김 의원이 최종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동아일보에 22일 “문 대통령도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며 김 의원의 업무 처리 능력을 직접 지켜본 바 있다”라며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총리 후보로 검증동의서를 제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그건 뭐라고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공직생활에 있어 앞으로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제가 뭐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이제는 아무 말도 안하고 조용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좀 이해해달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외에도 이 총리 후임으로는 김 의원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5선 원혜영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추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에 전해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 됐으나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해 추 의원으로 교체 된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5선 의원에 당 대표를 역임하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법과 정치 모두 능통한 비문(非文)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개혁성향이 강해 검찰 개혁 완수 적임자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청와대에 추천했단 전언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탕평(蕩平)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힌 만큼, 법무장관으로 비문 추 의원을 ‘탕평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추 의원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 의지를 다진 만큼 여당 측에서 ‘야당에 지역구를 뺏길 수 있다’는 볼 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 의원과 가까운 관계자는 13일 중앙일보에 “5번이나 당선된 지역을 떠나는 데에는 명분이 필요하다. 총리라면 모를까, 장관 하겠다고 떠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추 의원과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험악한 시국에 무슨 변을 당하려고 장관을 하겠느냐.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관행 가능성을 낮춰 보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개각 폭은 4~5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중순쯤 단행 될 예정이다. 총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은 내년 1월15일이다. 이번 내각 교체 명단에는 출마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이 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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