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서 장외농성 돌입한 정의·민주평화당
단식 투쟁 중인 한국당에 맞불
심상정 “앞으로 2~3주, 대한민국 정치변화 결정적 시기”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의원, 당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4당 합의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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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2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장외 농성에 들어갔다. 반대 의견으로 릴레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맞서 맞불을 놓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여·야4당 합의 정치·사법개혁법 통과를 위한 정의당 비상행동선포식’을 열고 “정의당은 여·야 4당 합의 하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통과를 위해 이 자리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패스트트랙이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가는 앞으로 2~3주가 대한민국 정치변화에 결정적 시기”라며 “개혁의 아침이 밝아올수록 한국당을 비롯한 수구보수 세력은 개혁 저지를 위해 온몸 던져 몸부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 정미경·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을 비판 한 것.
심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이 정의당에만 이로운 것이라는 이런 선동은 수구기득권 세력의 특권 밥그릇을 지키기를 위해 혈안이 된 그들의 반개혁성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좌파독재를 위한 것이라는 참주선동은 다양한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가로막고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시민의 삶을 계속 강요하겠다는 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비슷한 시간 민주평화당도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다. 정동영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선거제 개혁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치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온건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로 진화해야하며 이에 저항하는 세력은 박근혜 탄핵을 결사 저지하고 반대했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자 하는 결사저지 세력에게 굴복하는 것은 곧 촛불집회의 굴복과 마찬가지”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협의체’(민주·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대안신당)로 표결 강행을 해야한다는 것.
정 대표는 “최선봉에 서서 선거제 개혁을 이루고 불행한 국민들이 정치를 희망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연동형 비례제 관철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개혁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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