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단식 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가운데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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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등을 위해 단식 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가운데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27일) 방송된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황 대표의 단식을 두고 "80년대식 단식 방식"이라며 "죽음을 각오하고 저렇게 하고 계신 분한테 평가하는 것은 자제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하지만) 시위 방식은 1970~1980년대 방식으로, 방식을 다르게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함부로 정책을 펼치고 상대방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데서 이런 극단적이고 과격한 이런 것들이 나온다고 보기에, 방식을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권하고 권력을 잡고 있는 측근들이 국민들을 대함에 있어 말 그대로 민주,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생각을 굳건히 지켜야 하는데 자꾸 민졸, 국민을 거의 졸로 취급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대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라며 7일간 단식한 바 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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