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김대호 감독 징계 유보한다, LCK 운영위 추가 입장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게임메카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CK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가 그리핀 사태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김대호 감독에 내린 징계를 유보하고, 불공정계약에 관여한 스틸에잇 현재 경영진은 그리핀에서 손을 떼야 한다. 아울러 팬들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온 ‘카나비’ 서진혁은 현재 자유계약(FA) 상태라 밝혔다.

운영위는 지난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핀 사태에 관련한 추가 입장을 전했다. 핵심은 3가지다. 김대호 감독 징계 유보, 스틸에잇 경영진 퇴출, 서진혁 FA다.

우선 선수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았던 김대호 감독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다. 관련 사건을 수사 의뢰하고,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공개할 것이며 이후 김대호 감독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징계에 대한 새로운 결정이 나기 전까지 김 감독은 드래곤X 감독으로 활동할 수 있다.

게임메카

▲ 김대호 감독은 드래곤X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출처: 드래곤X 공식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리핀을 보유하고 있는 스틸에잇 현재 경영진은 퇴출된다. 올해 안에 그리핀에 대한 경영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해야 하며 내년 LCK 스프링 이후 진행되는 승강전이 시작되는 하루 전까지 경영진이 가지고 있는 스틸에잇 및 그리핀 관련 지분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이 조건을 기간 안에 이행하지 못하면 LCK 시드권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게임메카

▲ 스틸에잇은 최근 불공정계약을 바로잡겟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료제공: 스틸에잇)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그리핀 조규남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떠한 방식으로도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e스포츠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운영위는 “조 전 대표는 형식과 보직에 관계 없이 어느 팀에 소속되거나, 지분 등을 보유할 경우 그 팀은 리그에 참가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운영위가 이를 다시 한 번 말한 이유는 현장에 나오지 않는 조 전 대표에 ‘무기한 출장정지’를 내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부연 설명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카나비’ 서진혁은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그리핀이 서진혁을 FA로 풀었다는 내용이 보도됐으나, 서진혁은 중국 임대 시기에 현지에 임대 규정이 없어서 이적 계약으로 갔기에 그리핀과 관계를 정리해도 중국 징동게이밍과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의문이 남았다. 운영위는 “서진혁은 최근 FA를 획득했다. 앞으로 서진혁이 원활히 선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내년 스프링 시작 전까지 선수 계약서 전수 조사하겠다

운영위는 그리핀 사태 주요 관계자에 대한 내용을 전한 이후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3가지다. LCK 및 챌린저스에서 활동하는 선수 계약서 전수 조사, 내년 상반기까지 LCK 표준계약서 마련,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후속조치 도입이다.

우선 내년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LCK와 챌린저스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 계약서를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그리핀에 불공정계약이 있었음을 확인했으니 혹시 다른 팀에도 비슷한 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조사 과정에서 외부에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공개할 것이라 덧붙였다. 운영위는 “앞으로도 LCK와 챌린저스 리그 전반의 계약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경미한 부분은 시정을 요구하고,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운영위 차원 징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내년 상반기까지 LCK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것이다. 선수 계약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외부 법률 자문을 받아서 선수와 팀이 계약할 때 쓸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22일에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 마련을 위한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우선 운영위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상벌위원회를 구성하고, 징계에 대한 이의 제기, 소명, 재심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불공정계약 및 부당한 처우를 신고할 수 있는 전담 민원 창구를 개설하고,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법무검토 창구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팀 연습생 현황 파악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프로팀 대상 폭언 및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