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신장 기능 저하 등 몸 상태 악화
-"단식 만류하지만 黃 의지 확고"
-국회 사무총장, 文의장 메시지 전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청와대앞 농성장에 누워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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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7일로 단식 8일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몸의 붓기가 점점 심해지고, '단백뇨' 증상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황 대표는 이날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 텐트에서 단식 농성을 지속 중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후 바닥에 가부좌 자세로 앉아 버텼지만, 23일 오후부터는 자리에 누운 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하루에 3차례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다. 이를 본 박맹우 사무총장은 "의사들은 병원을 가라고 권유하고 우려하지만, 황 대표 본인은 (농성 의지가)확고하다"고 했다.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도 "의사들은 안 된다는데 황 대표는 버티는 중"이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단백뇨가 시작된 게 사흘째"라며 "신장 부분이 많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황 대표의 농성장에는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과 이계성 국회 정무수석이 방문했다. 유 사무총장은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들이)합의 처리가 잘 되도록 대표께서 노력해달라"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말을 전달했다. 황 대표는 이어 "감사하다"며 "의장께서 조금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기 위해 천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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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도 황 대표를 마주했다. 전 목사는 40분 정도 황 대표의 단식 텐트에 머물다 나왔다.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으로 기도를 했다"고 말한 후 황 대표의 건강에 대해선 "예상보단 좋으서달. 저 정도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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