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가빈이 책임감 갖고 경기 잘 풀어줬다"

한국전력 가빈(왼쪽)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정동근과 김홍정의 블로킹을 피해 스ㅏ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19. 11. 26.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해결사 가빈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7 25-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6위 한국전력은 시즌 3승(8패)째를 신고하면서 승점 11점을 기록,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 7)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늘렸다. KB손해보험은 11연패를 당하면서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장 감독은 경기 직후 “아무래도 첫 세트에서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우리쪽에 더 컸던 것 같다. 리드하다가 범실이 이어지면서 세트를 뺏겼다. 2세트부터는 문제를 해소하면서 고비마다 잘 풀어나간 것 같다. 4세트도 위기였는데 팀원들이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최근 OK저축은행에서 트레이드돼 온 이적생 센터 장준호가 선발출전해 5득점을 올렸다. 장 감독은 “장준호가 센터에서 답답한 것을 해결해줬다. 이전 팀에서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가서 잘해줬다. 앞으로도 활발하게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가빈은 이 날 경기에서 39득점을 몰아치면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20득점 이상을 한 선수가 없었지만 가빈은 고비마다 자신의 몫을 다해주면서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장 감독은 “한국전력의 레프트 블로킹 높이가 낮아서 주문을 많이 했다. 지난 3경기에서 가빈의 공격 점유율이 낮았는데 오늘은 많이 활용을 할 생각이었다. 책임감 갖고 잘 풀어줬다. 가빈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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