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25~26일 양일간 한국 ICT로 구현한 5G·AI 기반 '성덕대왕신종' 미디어아트, 5GX K-POP퍼포먼스(5G 초현실 공연), 미래형 무인장갑차 등을 정상 영접 장소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이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 선보인 '5GX K-POP퍼포먼스'에서 댄서의 춤이 모션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복제돼 스크린에 나타난 모습.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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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끝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한 4차산업 기술의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은 5G 기술로 구현된 K팝 공연을 관람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상 부인들도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K뷰티 제품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무인경비차량, 로봇ㆍ드론 등 첨단 경호장비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는 5G 기술의 향연이 이어졌다. 전날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대형 스크린에 구현된 5G K팝 공연이 펼쳐졌다. 5G 기술을 동작 인식 기술에 결합시켜 가수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들의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해 만든 초현실 공연으로,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무대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각국 정상과 부인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K팝 공연 등을 지켜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참석, 아모레퍼시픽그룹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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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씨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마술을 펼쳐 보이자 연신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만찬 영접 장소에 홀로그램 기술에 5G를 접목해 가상현실로 구현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에 대한 정상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윤 수석은 “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기술력에 부러움을 나타냈다”며 “공연에 활용된 5G 같은 첨단기술을 자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K뷰티 제품도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26일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K뷰티 페스티벌’에 참석해 ‘메이크온’ 등 이용기구를 체험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놀라움을 표했다. ‘송혜교 LED’로 알려진 메이크온은 수분 부족, 피부 톤 개선, 주름 정도 등을 3초만에 진단해 3분동안 케어 해준다. 정상 부인들은 피부 상태와 얼굴 크기를 측정해 맞춤형 마스크팩을 만들어주는 3D 마스크팩 제작 기술도 직접 체험했다. 관계자들을 향한 질문이 연신 쏟아졌다.
KT가 현대로템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경호안전통제단 주관 아래 5G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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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경호장비들도 눈길을 끌었다. 다목적 무인경비차량인 ‘HR-셰르파’는 벡스코 회의장 주변 경비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격ㆍ자율주행 기반 차량이다. 경비안내 로봇 ‘파로’는 회의장안을 지켰다. 자율주행은 물론 외국어로 안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호 드론도 곳곳에 배치됐다. 각국 정상들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인근 고층 건물 옥상 등지를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부산=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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