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을 찾아 황 대표와 면담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효자동=허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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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이 너무 쇠하고, 혈압도 내려가…대화 통화 문제 풀어갔으면 좋겠다"
[더팩트ㅣ효자동=허주열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7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짧은 대화를 나눴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황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을 방문했다.
2~3분가량 황 대표를 면담하고 나온 손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가) 기력이 너무 쇠하고, 혈압도 많이 내려갔다"며 "건강 유의하고 함께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한 말에 (황 대표가) 대답을 했는데, 잘 알아 듣지 못 했다. (건강이) 아주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마스크를 하고 있어 자세히는 못봤지만, (얼굴이) 부은 것 같다"며 "야외에서 야당 대표가 노숙하면서 단식하는 게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빨리 단식이 풀어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동석했던 박대출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손 대표의 방문에 황 대표는 힘겹게 "고맙습니다"고 답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열흘 간 국회에서 단식을 한 바 있다.
반면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도입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반대하면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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