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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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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원작 만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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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베스트셀러, 오늘의 한반도 배경으로 재탄생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한반도 핵개발 미스터리를 담아낸 김진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만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출간됐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맞서 자주적 힘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미로 사용한 말이다.

원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의 데뷔작으로 1993년 출간돼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바 있다.

원작은 노태우 대통령 당시를 시대 상황으로 담고 있지만 만화는 2019년 오늘날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의 독도 침략과 경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국제 관계를 냉정히 직시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 제작됐다.

단숨에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진정한 자주 국가를 위해,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입장과 태도는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은 일본에 맞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감동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외세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을 단단한 나라,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제시한다.

이 책의 원작을 쓴 김진명 작가는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 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규명한 ‘몽유도원’,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을 다룬 ‘1026’, 대하역사소설 ‘고구려’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작을 재구성한 만화가 백철은 환경 및 자연탐사 만화와 역사 만화에 주력해왔다. ‘투덜이의 야생초 일기’ ‘한국사 완전정복’ ‘만화 삼한지’ ‘승부사’ ‘현대문학 100선’ 등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을 펴낸 새움 출판사의 이정서 대표는 “우리가 북과 손잡고 일본에 핵폭탄을 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출간을) 고민했다”며 “자칫 지금의 반일 감정을 이용해 핵 보유를 주장하는 쇼비스트적, 극우적 시각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는 우리 노력에도 크게 반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최근 일본 본토나 국내 친일파들의 움직임은 그 도를 넘었고 그들에게 그러한 행위들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경고라도 하자는 마음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 책이 극우 친일파들과 일본 아베정부 수뇌부들에게 읽혀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움. 20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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