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트랙 막기 위해 단식, 필리버스터, 총사퇴, 총선 보이콧까지...비연동형 등 협상 가능하지만
주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리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써보려고 한다"며 "그중의 하나가 황교안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인데 의원 전원 단식, 의원직 총 사퇴, 필리버스터 그 다음에 21대 총선 전체 보이콧 이런 것을 상황을 봐가면서 시기적으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계정당 사상 유례없는 총선 보이콧까지 검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주 의원은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적은 없다"며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나쁜 전례를 남기면 다수 당이 선거 때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규칙으로 바꾸어서 장기집권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는 점을 들었다.
주 의원은 진행자가 "비연동형 비례대표제 일부 도입하는 협상론도 나오고 있다"고 묻자 "정치는 협상이고 타협이고 양보로 중요한 선거제도를 협상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로 일방 통과가 모양새가 안 좋으니까 협의했다는 모양새를 갖추기를 위해서 협상에 나오라고 하는 그런 것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방 처리를 하지 않겠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가장 중요한 약속이 없이는 협상에 응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다"고 국회가 제대로 굴러가느냐는 민주당 손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 黃, 가장 어렵다는 단식 7일째...靑비서관이 '텐트 거둬라'?, 상황 풀려는 의지 없다는 말
주 의원은 "일반적으로 단식 3일째가 대단히 어렵고 7일째가 어렵다(고 한다). 상온 상태에서 그런데 지금은 영하인데다가 바람막을 시설도 변변찮다"며 황 대표가 누워있는 시설 상황을 설명한 뒤 " 체력 소모가 급격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말도 겨우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고 걱정했다.
김광진 청와대 정부비서관이 '황 대표 텐트 철거 협조'요청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주 의원은 "(당 분위기가) 많이 격앙돼 있다. 더구나 이해찬 대표가 방문한 직후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반대하는 국민들 찾아가서라도 만나겠다'고 하시지 않았는가"고 혀를 찼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엄동설한에 북풍한설 맞아가면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정말 제대로 국민 통합을 생각하고 국정을 풀려고 하는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찾아오시든지 아니면 청와대 안에 들어와서라도 천막을 치고 따뜻한 데서라도 이야기를 해 보자라고 해야 할 텐데 비서관이 '그것마저 거두어라' 이렇게 하니까 너무 매정하고 매몰차고 상황을 풀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없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격분했다.
주 의원은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냐 아래 사람들이 한 것이냐 확인을 요구했는데 아직 답은 못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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