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손을 잡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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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추모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되새기고 단호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서 박맹우 당 사무총장을 통해 이같은 추모사를 전했다.
청와대 앞 단식농성으로 이날 추모식에 불참한 황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은 가장 어두운 독재시절에도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사는 정신, 새벽이 반드시 오는 정신을 믿음과 용기로 만드셨다"며 "40대 기수론, 3당 통합 등 혜성 같은 충격으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국가적 위기에 나를 살리기 위해 당을 살려야 하고 그 길은 대통령님이 걸으셨던 믿음과 용기, 혁신과 통합의 길이다"라면서 "대통령께서 단식투쟁으로 사수하셨던 자유민주화가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좌파 독재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공수처법과 국회 장악으로 가득찬 연동형비례제 저지를 위해 의원과 당원 모두가 치열하게 투쟁하자"면서 "망국 정치를 분쇄하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살리기 위한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을 진행중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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