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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마지막에 웃은 챔피언 젠지, “뿌듯한 우승, 여운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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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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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클랜드(미국), 임재형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2019년은 젠지의 해가 됐다. 지난 7월 열린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젠지는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도 당당하게 1위를 거머쥐었다. 젠지 선수단은 이번 우승에 대해 “여운이 길게 남는다”며 감격의 미소를 지었다.

젠지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19 PGC 그랜드 파이널에서 111점을 얻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추격한 페이즈 클랜을 떨쳐낸 젠지는 활발하게 킬포인트를 쌓으면서 대망의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젠지 선수단은 우승 소감에 대해 공통적으로 “너무 뿌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피오’ 차승훈은 “세미 파이널, 그룹 스테이지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했다”며 “지난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했는데, 결승전에서 바뀐 모습을 보여줘 뿌듯하다. 기억에 깊게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에스더’ 고정완은 “한국인은 밥심이다”고 운을 떼며 “점심때 한식을 든든하게 먹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우승까지 다다른것 같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강한 교전력을 드러낸 4AM, 페이즈 클랜 같은 해외팀에 대해 “그래도 우리가 우승했으니 지금은 더 좋은 팀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정완은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16개 팀은 모두 뛰어난 팀이다”며 “PKL 팀들이 교전보다 운영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있다. 지금은 우승했으니 우리가 더 좋은 팀이다. PKL 돌아가서도 우수한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차승훈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차승훈은 “나에게 ‘총만 잘쏜다’는 평이 있었다”며 “이번에 오더 능력을 증명했으니, 그런 평가는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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