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단식 엿새째 황교안 찾아 위로
이해찬 "黃 소리 작아 안 들려"
농성장 주변 黃 지지자, 이해찬 향해 고성
엿새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설치된 단식 천막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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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단식 농성 엿새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다. 다만 황 대표의 건강악화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황 대표가 농성 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을 찾았다. 김성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아침에 이 대표에게 ‘한 번 가보시라’고 권유를 했다”며 이날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양당 대표의 만남은 채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끝났다. 이 대표는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랑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소리가 작아서 안 들렸다”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기력이 빠져 있다. 거의 말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김도읍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나와 협상을 하자’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방문 내내 농성장 주변에서는 황 대표 지지자들의 “이해찬 물러가라”, “문전박대해야 한다”, “니가 뭔데 여기를 찾아오냐”를 비롯한 고성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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