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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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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처벌 강화"…법 개정으로 벌금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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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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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년부터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서 배출 측정값을 조작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26일 공포한다. 개정안은 공포일 기준 6개월 후 시행하며 환경부는 시행 전 하위법령을 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


개정안은 측정값 조작 등 부당행위 금지, 측정값 조작 시 처분을 과태료에서 벌칙으로 상향 조정, 초과배출부과금 가중 산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초과배출부담금 가중 산정 조항은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자가 계속 허용기준을 초과해서 오염물질을 배출했을 때 산정금의 최대 10배 이내에서 위반 횟수에 따라 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월 여수산업단지에서는 측정대행업체에 측정값을 조작하도록 지시한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현행법은 측정 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하는 등 불법행위를 적발해도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할 수 있어 제재 수단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측정값 조작 등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장들이 법령을 잘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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