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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근식 "야당대표 단식 조롱하는 박지원, 여당 홍위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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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박 의원 자기편 인정 안 해"

"황교안, 태극기부대식 정세인식 우려"

아시아경제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4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향해 "도대체 야당인지 여당 홍위병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박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최근 비판한 것에 대해 "정치의 기본 도의마저 저버린 파렴치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평가야 어떻든 제1야당 대표가 혹한에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여당은 우선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삭발해도 머리는 다시 자라고 단식으로 죽지 않는다며 조롱과 망발을 서슴치 않는 박지원 의원은 자기 소속인 대안신당 알리기나 신경쓰라"고 일갈했다.


이어 "여당 완장차고 싶어해도 민주당은 결코 박 의원을 자기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헛국물 들이키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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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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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황 대표의 단식투쟁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대표는) 불과 몇주전 야권통합위해 모든걸 내려놓겠다며 의지를 보이더니 갑작스런 단식카드를 선택한 것은, 가뜩이나 여의치 않게 된 중도보수 야권통합의 동력이 약화된다는 우려를 낳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단식카드보다는 내적 쇄신작업과 외적 통합작업에 선차적인 리더쉽을 보여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황 대표가 태극기부대스러운 정세인식과 상황판단에 매몰돼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나 조원진 의원으로 대표되는 그룹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1일 황 대표의 단식투쟁과 관련해 "위기를 돌파하려고 택한 것이지만 국민들은 코미디로 본다"고 비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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