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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는 위성에서도 쏜다".. KT SAT 연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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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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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천재지변 등으로 5G 네트워크가 망가져, 자율주행 등 사회 인프라가 마비되면 위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보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 SAT은 KT의 5G 네트워크와 적도 상공 약 3만6000km 우주에 있는 무궁화 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위성 5G(5G-SAT)' 기술 시험(테스트)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 SAT은 이번 시험에서 5G가 강제로 끊기는 상황을 연출해 5G 네트워크 없이 무궁화 위성 6호 만으로 정상적인 5G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만약 5G 기반의 자동화된 차량이 이동 중 5G 커버리지가 닿지 않거나 재해재난이 발생해 네트워크가 끊긴다면 위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 SAT은 이번에 시험에 성공한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의 위성 통신도 더 빠르고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고 통신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 SAT은 위성과 5G를 연동하는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정해 5G NR(New Radio)과 위성 통신을 완전하게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시험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개진한다. 위성 5G는 2018년부터 국제민간표준화기구 릴리즈 16(Release 16)의 연구 과제 중 하나다.


한원식 KT SAT 대표이사는 "위성과 5G를 연동하는 기술은 향후 지역간 격차 없는 통신 환경을 조성하고 끊김 없는 통신이 중요한 재난·비상통신 및 콘텐츠 시장 등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KT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이루고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 SAT이 운영하고 있는 위성은 무궁화 위성 5, 5A, 6, 7호와 KOREASAT 8호로 총 5기다. KT SAT 통신 위성 5기의 커버리지는 지구 전체 면적(143만 9000㎡)의 60% 수준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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