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정의·평화, '여의도 불꽃집회' 일제히 참여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 연합체 '정치개혁공동행동' 등의 주최로 열린 '2019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투쟁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정권 투쟁하느라고 단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와 학자들이 제시한 것은 (의원정수) 360석인데, 작년에 30석 정도만 늘리자고 그랬다"며 "그런데 그것도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1당과 2당이 갈라 먹으며 정치를 망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온 일등 공신인 한국당이 그 불신을 역이용해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단식하고 앉아있다"며 "이번에 그 기득권을 확실하게 뺏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나아가 "어렵게 합의한 원칙이 있지만, 최근 '250(지역구) 대 50(비례대표)', '240 대 60' 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분리 처리 등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좌고우면의 정치를 똑바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동영 대표는 "한국 정치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청년당과 녹색당, 소상공인당과 장애인복지당, 농민당이 페이퍼 정당이 아니라 정치적 실체를 갖고 대한민국 정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장애물이다. 집권여당 지도부는 공수처는 열 번 외쳐도 선거제도는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은 선거제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갈아보자 국회' |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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