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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황교안 단식 명분 없어"…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진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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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민도 관심없는 단식 왜 하나"…부의 앞두고 對野 물밑 움직임 활발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단식농성 나흘째로 접어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명분 없는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 부의를 앞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황 대표의 단식에는 명분이 없다"며 "국민도 관심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하는 결정을 내린 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황 대표에게 보내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점을 거론, "문 앞에 찾아온 야당 대표에 대한 노력"이라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포기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 포기를 요구하며 단식 중이지만, 이들 개혁 법안 처리를 관철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과 끝까지 협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마지막으로 다른 야당들을 설득해서라도 협의를 통해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공정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모두 돌아오는 다음 주부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한 협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패스트트랙 법안 중 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수처 설치법안을 포함한 검찰개혁 법안은 내달 3일 각각 본회의에 부의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등을 차례로 접촉하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공조 전략'을 제시하는 등 물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

이야기하는 이해찬 대표와 홍익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7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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