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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지소미아 일단 타협...靑,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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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조건부 연기'라는 카드로 일단 시간을 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부터 아세안 10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우리는 지소미아를 당분간 유지하고, 일본은 대화에 응한다는 게 합의 내용인데요, 아직 완전히 해결된 거라고 보기는 어렵죠?

[기자]
파국은 막았지만 불씨는 살아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WTO 제소 등의 절차를 중단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는 유지되는 셈이어서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카드는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진정한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그대로 종료하면 된다는 겁니다.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은 우리의 대화 요청을 거부해 왔는데, 공식 대화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사용한 성과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앞으로 진행될 한일 당국 간 대화에서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에 관해 일본이 얼마나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요,

청와대는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를 최종 목표로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화에서 접점이 만들어진다면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기회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제 청와대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로 바쁘겠군요?

[기자]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행사는 모레 시작되지만, 오늘부터 관련 일정이 계속됩니다.

문 대통령은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모두와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열 계획인데요,

오늘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내일은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정상회의 공식 일정은 모레 환영만찬으로 시작됩니다.

만찬에서는 정상들을 위한 문화 공연도 열리는데, 보통 비공개가 관례지만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오는 2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양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합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메콩 강 유역 5개국과 별도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고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정부가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으로,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협력의 획기적인 강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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