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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단식 중 꺼낸 쇄신카드…최대 물갈이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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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 꺼낸 쇄신카드…최대 물갈이 실현될까

[앵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을 절반 이상 물갈이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자 당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 단식투쟁에 돌입한 바로 다음 날.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현역의원 절반 이상을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현역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물갈이 계획에 한국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받는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부글부글한 분위기이지만 공개적 반발은 터져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상황에서 자칫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황 대표가 무기한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 중 하나로 본인의 희생을 앞세운 고강도 인적쇄신 추진이 꼽힙니다.

황 대표는 단식 사흘째를 맞아 SNS에 올린 글에서 혁신도 통합도 믿어달라,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다만 선거법 개정안 처리로 지역구가 줄어들거나 보수통합 과정에서 공천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이 생길 경우 대규모 현역의원 교체방침은 거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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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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