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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국방부 "지소미아로 정보공유 지속"…정경두 '연장' 핵심역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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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오늘 종료 앞두고 극적 '연장'

국방부 "양국 간 정보 교류 지속할 것"

정경두 장관 연장 결정에 중요한 역할

日방위상 수차례 만나 원만한 해결 촉구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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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번 결정이 한반도 및 영내 안보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측이 관계 정상화에 힘써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현재와 같이 GSOMIA를 통한 양국 간 정보 교류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청와대의 'GSOMIA 조건부 연기' 발표 직후 백브리핑을 열고 "국방부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 미측 주요인사들과의 협의나 접촉 기회가 있을 때마다 GSOMIA 배경을 설명하고 일측의 태도 변화를 위한 미측 역할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이 안보상의 이유로 부당한 수출규제를 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일본이 관계 개선 노력을 할 경우 GSOMIA 종료 결정을 재검토 할 수 있다는게 우리 입장이라고 미측에 설명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측에도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한일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접촉에서 한ㆍ미ㆍ일 안보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GSOMIA 유지를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금번 GSOMIA 종료 통보의 효력 정지에도 힘쓸 것"이라며 "이 결정 이후 GSOMIA를 통한 양국간 정보 공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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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18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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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SOMIA 조건부 연장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최근 태국에서 열린 ADMM-Plus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수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지고 GSOMIA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두사람은 한밤 중에도 만나 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두 분(정 장관과 고노 방위상)이 한 이야기는 상세히 알지 못하지만 접촉한 게 공식과 비공식을 합해 모두 4번"이라며 "배석자 없이 비공식 만찬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에서 두차례 위탁교육을 받아 군내 일본통으로 꼽히는 정 장관은 통역 없이 일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SOMIA의 중요성은 국회 답변 과정에서 몇 번에 걸쳐 말했다"면서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을 계속 유지돼야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초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던 정 장관은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귀국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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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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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조건부 연기를) 결정했고, 일본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우리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GSOMIA 종료를 정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라도 이 문서의 효력을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이 경우 GSOMIA는 그 날짜로 다시 종료된다. 이것이 한일 양국 간 양해한 내용"이라고 했다.


GSOMIA는 23일 오전 0시 최종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따라 조건부로 유지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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