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단 지소미아를 종료하고 협상을 해야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종료했어야 함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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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정부는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원상 복구될 지 안 될지도 불확실하고, 단지 일본이 수출규제를 재검토한다는 이야기"라며 "연내 일본의 태도에 변화가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경제도발에 의연하게 대응해 온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의 역량도 입증되고 있다"면서 "추후 남은 협상 기간에라도 정부는 국민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차 정부 결정에 대해 "이해는 하되 결코 동의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정부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일본 측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방침을 전달했다. 또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 진행되는 동안 일본의 대(對)한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도 정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일본 측에 지소미아 종료를 공식 전달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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