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부터 이틀간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5시17분께 출국을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서며 모테기 외무상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고 떠났다.
강 장관은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이날 만찬 및 내일 G20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강 장관의 나고야행은 회의 당일까지도 확정되지 못하다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후 최종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 장관의 일본 방문 결정이 급박하게 이뤄진 건 G20 외교장관회의가 공교롭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23일 0시)를 수시간 앞두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종료를 6시간 남긴 이날 오후 6시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며, 조건부 종료로 종료 시한을 연기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수출규제와 관련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를 지난 8월 22일 내린 결정한 대로 종료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일본과의 막판 물밑 조율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도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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