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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폐기와 패스트트랙 법안(공수처법·선거법) 폐기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2일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라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라며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실제 여야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단식에 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황 대표가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하는 것을 두고 "정치를 극단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에 민생경제 법안이 많이 쌓여있는데 한국당이 일체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맥락 없는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당직자들이 돌아가며 황 대표 곁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의전 단식', '황제 단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의전 단식'으로 빈약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식의 진정성은 없고 '의전 왕'의 행태만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한미 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 공수처법,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한다"라며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정치하는 동기다. 두려울 것이 없다.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다. 우리의 가치를 지키겠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농성 장소로 잡고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허용되지 않자 그는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청와대 앞과 국회를 오가면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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