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단식으로 인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 서둘러 귀국한다고 22일 한국당 관계자가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전하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 지난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방미하는 그날 황 대표가 △ 지소미아 종료방침 철회 △ 공수처 설치, 선거제 개혁법안이 담긴 패스트트랙 법안 포기를 요구하며 청와대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이런 까닭에 대표가 죽기를 각오로 단식에 들어가는 마당에 미국행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한국당 관계자는 "나 원내대표가 당초 2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23일 새벽 들어온다"고 알렸다. 나 원내대표가 황 대표 단식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런 말을 직접 들은 바는 없지만 지도부가 같이 단식하는건 대여 투쟁이나 국민과 소통 등을 감안할 때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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