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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황교안 단식, 절박함”VS“단식 전날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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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투쟁에 대해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절박하면 의원들도 같이 가서 좀 해라. 다 같이”라고 쓴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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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훈식 민주당 의원, 정태옥 한국당 의원 (사진=강 의원, 정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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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바보스럽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절박함을 너무 폄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막힌 듯할 때 새로 뚫리는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정말 이렇게 꽉 막힐 때, 그러면 단식을 안 하고 다른 수단이 있느냐. 이렇게 일방적으로 정부가 그리고 청와대가 독주하는 상황에서, 그러면 그 절박한 심정을 누구한텐가 전달하는 표현의 방법이 뭐가 있겠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출구를 바라보고 작게 눈에 보이는 어떤 출구를 바라보고 이걸 감행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사즉생의 각오로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강 의원은 “절박하시면 의원님들도 같이 가서 좀 해라, 다같이. 왜 대표만 그렇게 두냐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분노 위에 서야 하는 것 같다. 야당은 그래야 한다. 그런데 당내에서도 그런 분노가 막 일어나는 느낌은 안 든다. 만약에 그렇다면 동조 단식이라는 것들이 원래 그럴 때 하는 거다. 같이 가서 단식도 하시고, 우리 정말 절박하다, 대표를 죽이지 말아 달라. 원래 그렇게 가는 건데 그런 느낌이 안 든다”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19일에 단식을 하면서 전날은 영양제를 맞고, 다음 날은 단식하신 것 아니냐. 12월 3일까지 보름 정도 되시더라고요, 대략. 그렇게 보면 12월 3일부터 패스트트랙 상정이 될 수 있는 날이다. 보통 보름 정도가 단식농성의 거의 마지노선이다. 그 이상 가면 우리도 말린다. 제1야당 대표가 그 이상 가는 것들은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그러더라. 그 다음부터는 건강이 위험하다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절박함으로 패스트트랙 상정을 막으시려고 계획은 된 것 같다. 어제 국회의장하고 여야 4당 대표 만나는 자리도 오셔서 호소하셨어야 한다. 제가 볼 때는. 그러면서 본인의 거기 투쟁의 현장에 가 있는 게 아니라, 정치는 길거리에서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저는 굶는 것보다 지금 그렇게 정치를 하면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데, 우리는 잘 공감도 안 되고 한국당 의원들이 같이 하는 분들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절박하게 계속 굶는다 하시니 이거야말로 그냥 우리로서는 그냥 내부적인 리더십의 상실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타협을 해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상 타협이 될 가능성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식 최후의 수단을 꺼내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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