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히틀러 모자·사진, 에바 브라운 드레스· · · 독일 경매장에서 쏟아진 나치 물품들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의 정장모자, 한화 6500만원에 팔려 나가

20일 독일 뮌헨 경매장에 나온 아돌프 히틀러의 모자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사용하던 모자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경매에서 5만 유로(한화 6500만원)에 낙찰됐다. 모자뿐 아니라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의 드레스와 지갑 등도 팔려나갔다.

20일 경매 직원이 히틀러의 모자 내부에 쓰여진 'AH(Adolf Hitler 이름 약자)' 글자를 보여주고 있다.[AP=연합뉴스]

20일 경매장에 등장한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의 드레스,모자,지갑.[AP=연합뉴스]

아돌프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의 사진.

'143 아돌프 히틀러 광장' 이라고 쓰여진 도로 표지판이 20일 경매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독수리와 스와스티카 문양이 그려진 나치 깃발이 20일 경매장 내부에 전시돼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현지 경매업체 헤르만 히스토리카는 히틀러 부부의 물건뿐 아니라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 문양이 새겨진 각종 물품과 나치 2인자 헤르만 괴링이 소유했던 책 등도 판매했다.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히믈러와 히틀러 측근 루돌프 헤스 등 악명높은 인사들의 물품과 나치 독일군이 사용하던 물건도 다수 포함됐다.

20일 독일 뮌헨 경매장에 나치 독일의 각종 물건들이 전시돼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하던 자전거.[로이터=연합뉴스]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 문양이 있는 나치 독일의 깃발이 20일 경매장에 등장했다.[로이터=연합뉴스]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 전투 모자, 깃발 등 각종 물품이 20일 독일 뮌헨 경매장에 전시되어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 문양이 있는 깃발이 전시되어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아돌프 히틀러의 모자. 안쪽에 히틀러의 이름을 표시하는 'AH' 글자가 적힌 이 모자는 5만 유로(한화 6500만원)에 판매됐다.[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유대인 단체는 이번 경매를 비난하며 "나치의 유물이 극우 세력에게 숭배 대상이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경계하며 독일 당국에 구매자 명단을 파악해 감시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매 관계자는 구매자 대부분이 독일과 해외 박물관·연구기관 등이라며 극우세력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식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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