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충남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기준 강화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승조 지사 기업과 간담회…"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 동참해 달라"

연합뉴스

미세먼지 선제 대응을 위한 충남도 기업체 대표-도지사 간담회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올해 들어 충남지역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배출허용 기준을 대폭 강화한 데다 업체와 체결한 '자발적 감축 협약'이 환경 설비 개선으로 이어진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도내 3개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만2천145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9만111t을 크게 밑돌뿐 아니라 2022년 목표 배출량(2만6천508t)에도 근접한 것이다.

도는 2017년 7월과 지난 5월 조례 개정을 통해 화력발전소 등의 배출허용기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22년 미세먼지(PM-10) 30㎍/㎥, 초미세먼지(PM-2.5) 15㎍/㎥ 달성,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35.3% 감축을 목표로 한 '대기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도의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감축 협약에 따라 태안·보령·당진 3개 화력발전소는 환경시설 개선 사업에 3조3천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9월까지 집행률은 25.9%인 8천539억원이다.

연합뉴스

화력발전소 대표 등과 간담회 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이날 오후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강당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개 화력발전소 및 현대제철 등 20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양승조 지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계획이 잘 이행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5% 감축되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도 국가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과 조례 준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시행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sw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